안녕하세요. 임신 초기의 입덧과 울렁거림 속에서 매일 '오늘 저녁은 또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는 예비맘입니다.
입덧 기간에는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바로 뒤집어지기 일쑤인데요. 신기하게도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음식이나, 반대로 아주 맑고 깊은 따뜻한 멸치 국물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더라고요.
여기에 신선한 야채가 가득 들어간 비빔밥까지 곁들이면 최고의 건강식이죠. 오늘은 요즘 제가 푹 빠져 있는 맑은 잔치국수와 깔끔한 비빔밥을 한 번에, 그것도 아주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수원 영통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 '한양멸치국수보리밥' 방문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1. 입덧할 때 '맑은 국물'과 '비빔밥'이 잘 들어가는 이유
입덧, 특히 먹덧과 토덧을 반복할 때는 위장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습니다. 이때 인공 조미료가 가득하거나 고기 기름이 둥둥 뜬 무거운 국물은 냄새만으로도 구역질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반면, 멸치와 디포리 등을 오랜 시간 푹 우려내어 만든 맑은 멸치 육수는 감칠맛이 돌면서도 기름기가 없어 속을 따뜻하고 개운하게 씻어내 줍니다.
또한, 고추장을 아주 살짝만 넣고 슥슥 비벼 먹는 보리밥이나 비빔밥은 신선한 나물들이 지닌 식이섬유 덕분에 소화가 매우 잘됩니다. 임신 초기 호르몬 때문에 자주 겪는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을 해결해 주는 최고의 궁합인 셈이죠.



2. 요즘 물가에 이 가격이 가능해? 역대급 갓성비 세트 메뉴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자마자 남편과 저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밖에서 외식 한 번 하려면 인당 기본 15,000원 이상은 깨지는 고물가 시대잖아요.
하지만 한양멸치국수보리밥에서는 무려 제육볶음이 포함된 2인 세트 메뉴가 단돈 22,000원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세트 1번(국수 + 비빔밥 + 제육볶음)'**을 주문했는데요. 메인 식사 두 그릇에 든든한 고기 반찬인 제육볶음까지 나오는데 이 가격이라니, 그야말로 '가격 깡패'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돈을 쓰면서도 오히려 사장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착한 식당입니다.
3. 푸짐함의 극치, 곱빼기 추가 요금 무료 서비스!
라이딩을 하거나 활동량이 많아 대식가 모먼트가 있는 남편을 위해 저희는 주문할 때 조심스럽게 국수 곱빼기 추가를 요청드렸는데요. 계산할 때 보니 곱빼기 추가 요금을 전혀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추가 비용 없이 곱빼기로 변경해 주시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테이블이 터질 것처럼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되었습니다.
• 멸치국수: 한 입 먹자마자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깊고 진한 멸치 육수가 일품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마시는 내내 입덧 울렁거림이 싹 가라앉는 기분이었어요. 면발도 삶아진 정도가 딱 좋아 마지막까지 불지 않고 쫄깃하게 먹었습니다.
• 비빔밥: 고슬고슬한 밥 위에 정갈하게 올라간 나물들과 양념장을 비벼 먹으니 입안이 산뜻해집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게 퍼지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 덕분에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어요.
• 제육볶음: 세트에 포함된 고기라고 해서 양이 적거나 대충 나오지 않습니다. 은은한 불향과 적당한 매콤달콤함이 가미되어 국수, 비빔밥과 곁들여 먹기에 최상의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입덧 때문에 고기를 멀리하던 저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4. 속이 편안한 저녁 식사, 임산부와 직장인 모두에게 추천
기분 좋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일어났는데도, 밀가루나 인스턴트를 먹었을 때 특유의 더부룩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소화가 잘되는 보리밥과 부드러운 국수 위주의 한식이라 그런지 위장에 부담이 전혀 가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그날 저녁은 신물 올라옴이나 속 쓰림 없이 아주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저처럼 입덧으로 고생하는 임산부들의 속 편한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하지만, 영통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든든한 밥집을 찾는 직장인들의 점심이나 가벼운 저녁 메뉴로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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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물가에 믿기지 않는 2인 세트 22,000원의 깡패 같은 가성비
• 곱빼기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 사장님의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
• 비리지 않고 맑은 멸치 육수와 소화가 잘되는 정갈한 비빔밥의 조화
수원 영통 근처에서 실패 없는 든든한 한식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주저 없이 '한양멸치국수보리밥'에 들러보세요.